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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 균, 쇠 인간사회의 운명을 바꾼 힘

    기술은 역사를 움직이며, 이런 기술로 문명들은 지리적인 여건에 따라 전파가 되었습니다. 기술 및 혁신에 대한 포용은 지역과 시대에 따라 달라지고 개인이나 집단, 국가의 발전 속도를 좌우하였습니다. 현재까지의 인류 역사는 총과 균 그리고 쇠에 관여되어 왔으며 현재에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세계적 석학인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베스트셀러 책인 총균쇠는 문명의 발생과 번창의 이유를 밝힌 세계적으로 유명한 필독서입니다.  다양한 학문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도를 기반으로 인류 문명에 대한 예리한 통찰을 알려 준 저자의 대표작이기도 합니다. 1998년 퓰리처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으며 요즘 다시 새롭게 출간이 되었습니다. 재러드 다이아몬드는 생물학, 지리학, 인류학, 역사학, 언어학 등 다양한 학문의 융합을 바탕으로 인류의 역사를 분석하고 오늘날의 현대 사회가 불평등한 원인을 종합적으로 규명해 줍니다. 인류가 마주하고 있는 위기와 기회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며 압도하는 서사로 현대 고전의 반열에 오른 책을 다시 돌이켜 보게 됩니다. 총균쇠는 각 문명 간 불평등에 대하여 폭넓은 역사와 문명에 대한 이야기인데 인류가 출현하고 왜 특정 지역의 사람들은 가난한 반면에 다른 지역의 사람들은 부유한 삶을 살게 되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시하며 해답을 찾는 이야기입니다. 또한 구대륙에서만 문명이 발달하고 신대륙은 어느 정도까지의 문명이 발달한 것에 대한 이유 또한 설명합니다. 이 책의 저자는 그 이유를 문화 인류적, 지리적 접근을 통해서 설명합니다. 부와 힘은 왜 지금처럼 분포했을까? 인류 발전은 왜 다른 속도로 진행이 될까?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봅니다.

     

     

     

    유라시아와 유럽 문명의 발전 과정

    유라시아와 유럽문명의 발전과정을 살펴봅니다. 인류가 먼저 출현한 지역이 발전이 빠른 것은 아닙니다. 아프리카사람들 역시 가장 빠른 발전을 이루어야 하지만 그렇치 못한 것이 그렇습니다. 수렵중심의 문화에서 농업 중심으로의 전환이 결국은 인구 밀도를 높이고 세력을 키워서 막강한 민족으로 거듭나게 했습니다. 농업과 가축화 또는 강력한 국가로 발전하는 토대가 되었습니다. 동서축 지리적 유리한 점을 바탕으로 가축화가 되었던 유라시아와는 달리 아프리카에서는 그렇치 못했습니다. 그곳 문명의 사람들로 인해서가 아닌 그곳 동물들이 가축화의 조건에 맞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지리적인 사항은 각 대륙의 주요 축이라고 합니다. 수평적으로 횡으로 지형이 이어진 유라시아, 수직적 종의 형태로 지형이 이루어진 남북아메리카와 아프리카 중에서 수평이 유리하며 수직적인 지형은 불리하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유라시아 대륙의 발달이 사람때문이 아니라 이러한 환경이 총,균,쇠를 가지기에 유리했고 이런 유리한 점이 다른 문명을 말살하고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수평적 지형의 비옥한 환경과 가축화하기 좋은 동물들, 지리적인 특징 때문이라고 합니다.

    문명화가 이루어지려면 각 대륙이나 국가가 경쟁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문자나 기술등의 발달 및 확산이 필요합니다. 문자의 확산은 유라시아 대륙에서 아메리카대륙에서 만들어졌긴 하지만 유라시아 대륙이 동서축의 영향으로 확산 속도가 빨랐다고 합니다. 이와 같은 연유로 농업화도 기술의 발전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지리적으로 유럽에 비해서 비옥하고 유리했던 북아프리카는 남북축의 한계때문에 기술의 유입과 문자 확산이 늦어졌으며 반대로 문명화된 기술을 받아들인 유럽은 아프리카를 정복하게 됩니다. 이렇듯 아프리카에서 힘의 중심이 유럽으로 넘어가게 되었으며 유럽인들이 세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게 되는 이유는 바로 총,균,쇠 때문입니다. 축적된 식량과 가축화와 국가화를 거치며 여러 직업과 시스템, 인프라가 생성되었으며, 문명이 고도화 되면서 총과 쇠가 만들어지고 세력이 확장되면서 인구의 밀도가 높아지고, 증가하여 균도 함께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면역력도 얻게 됩니다. 결국은 총균쇠를 빨리 얻은 문명은 이를 앞세워 그렇치 못한 문명들을 정복하게 됩니다. 

     

    다시 읽어 본 총, 균, 쇠 책 리뷰

    시간이 한참 흐른 뒤에 다시 읽어 보는 책에서는 특정문명을 만든다는 것은 인간의 창의성이나 지능등의 문제가 아니라 필요와 기회때문이라고 합니다. 총균쇠 책이세계적으로 주목받은 이유는 과거에는 인종적인 우월성이나 민족성등을 강조했었는데 이 책의 저자는 그러한 주장들에 비해서 다양한 분야의 학문을 토대로 조금 더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근거로 지리적인 이유를 제시하며 추론합니다.  문명과 민족의 우월성과 열등은 사실 허상이고 총균쇠의 문명이 고도화 되는 과정을 대륙 중심축을 바탕으로 지리학적 그리고 인류학적으로 해석함으로써  보다 다양한 인간과 문명의 스펙트럼이 넓은 모습으로 보여줍니다. 그리고 또한 다양한 학문을 습득한 저자로 인해서 깊이 있는 통찰을 배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주장을 지리적 환경이라는 단순한 한 가지 요소로만 설명하기 때문에 일부 비판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보다 다양한 요소를 통해 인류문명의 발전 과정과 요소들을 설명했다면 조금은 덜 아쉬운 설명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한국에 대한 이해에 인상이 깊었는데 지리적 특성으로 별개의 역사를 발전시키고 이웃나라인 일본의 문화 형성에 영향을 미친 사실을 언급한 점이 인상적이였습니다. 남북축 그리고 동서축 이론에 대한 다른 의견이나 반투 관련 이견, 농업의 시작시점 관련에 대한 이견, 단백질 문제 관련 이견 등 여러 비판적인 의견들이 있습니다. 유럽 중심주의를 비판하는 역사가들은 유럽과 아메리카의 지역적 접근성으로 인해서 문명의 이전이 있었음을 반론으로 제기합니다.이런 여러 반론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기를 추천하는 것은 저마다의 문명의 발달 속도가 차이 나는 것은 인종이나 지적능력의 차이가 아니며 문화. 제도적 우수성이다라는 갇힌 틀에 박힌 사고를 벗어나서 지리, 환경적 요인 또한 영향이 컸을 수 있다라며 기존과는 다른 시각을 보여줍니다. 총균쇠로 인한 문명의 발달 과정을 지켜보면 환경적 요인을 인간이 벗어날 수 없다고 하지만, 환경이 도움을 준다는 것이지 절대적이지는 않는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환경 설정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스스로 환경 설정을 하여 목표로 한 것을 이루도록 환경을 바꾸는 것이 중요할 듯합니다. 가지고 있는 저마다의 강점은 시간이 흐르면 저절로 두각을 나타냅니다. 꾸준히 포기하지 않고 본인의 강점을 활용하면 현재의 상황보다는 현저히 나은 미래의 상황을 만들 수 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현재의 상황이 만족스럽든 그렇지 않든 역사는 바뀌기 마련입니다. 담담하게 받아들여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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