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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 달리오는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원칙]의 저자이자, 세계에서 가장 큰 헤지펀드를 운영하는 투자자입니다. 20세기에 투자의 귀재가 워런 버핏이라면 21세기는 레이 달리오라고 해도 되며, 금융계의 스티브 잡스라고도 불립니다. 2008년 금융위기를 1~2개월 오차로 예측한 것으로 유명하며, 2000년 닷컴버블과 2008년 미국발 세계금융위기에서 성공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꾸려 현재까지 전 세계 자산 1위의 헤지펀드 매니저로 명성을 갖고 있습니다. 이렇듯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을 연구하며 반세기를 보낸 전설적인 투자자인 레이 달리오가 "세계 경제는 앞으로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우리는 성장하고 있는가, 쇠퇴하고 있는가?""미중관계와 기축통화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답을 이 책을 통해서 보여줍니다. 투자자이지만 방대한 역사를 탐구하고 원칙을 찾으려는 노력이 투자자가 아니라 학자인 듯싶습니다. 세계 최대 부자인 빌게이츠 조차 매우 자극적이고 매우 중요한 필독서이고 반박하기 어려운 어마어마한 그림을 만들기 위해 많은 사실을 나열해 놓았다고 했습니다. 주요 국가들의 경제적, 정치적, 역사적 패턴을 파악해 앞으로 전 세계가 어떻게 변화하고 우리는 또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하는지 알려줍니다. 저자가 파악한 패턴을 기반으로 원인과 결과를 연구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빅사이클을 찾아냈다고 합니다. 여러 사이클을 통하여 과거를 공부하며 미래를 짐작해야 한다고 합니다. 현재의 상황과 향후 미래에 발생할 사태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 과거 비슷한 상황의 메커니즘을 알 필요가 있고 이는 빅 데이터를 통해서 짐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빅 사이클 내에도 또 다른 작은 사이클이 존재하며 이는 긴 번영의 시기에 짧은 불황의 시기가 존재한다고 합니다. 이 책은 세상의 작동원리, 지난 500년간 세상의 작동원리, 미래 3부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레이 달리오의 변화하는 세계질서

     

    빅사이클의 개요와 결정 요인

     

    저자가 얘기하는 빅사이클이란 무엇인지 개요를 알아봅니다. 현재에 일어나는 현상들은 고대 로마시대부터 반복되었습니다. 이 제국들의 흥망성쇠 사이클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음의 이차함수 형태로, 부흥기, 전성기, 쇠락기로 나누어집니다. 사이클을 자세히 살펴보면 8개의 과정이 있으며 평화와 번영의 시기, 투자 확대와 금융시장의 버블, 기축통화 지위 확보, 경제 성장이 불평등하게 배분됨에 따른 양극화심화, 버블이 꺼지고 경제 불황이 오면서 완화적 통화 정책 확대, 더 많은 유동성으로 양극화 심화, 전쟁등으로 부의 재분배 실행, 기존 제국의 경제력 약화의 순서로 이루어집니다. 또한 동시에 기존 제국의 경쟁력이 약화되면서, 새로운 제국의 경쟁력이 강해지고 기존의 강대국을 넘어선 새로운 강자가 탄생합니다. 이 사이클을 빅 사이클이라고 부릅니다. 네덜란드에서 영국, 영국에서 미국으로 사이클이 이동을 했는데, 이제 그 사이클은 중국으로 넘어갈지 아닐지 정해지는 시기가 도달했습니다. 역사에서 반복되는 패턴을 바탕으로 제국의 흥망성쇠를 이루는 요소를 선정하고 점수와 가산점을 매겨 과거의 흐름과 현재의 흐름을 그리고 그 패턴에 맞춰 다가올 미래도 예측한다. 인간사회의 동작원리에 대한 설명으로 80년 주기로 발생하는 빅 사이클, 8년 내 외로 발생하는 작은 사이클이 합쳐진 것이 인간 경제이다.

     

    세상의 작동원리

     

    세상은 어떤 작동원리로 움직이는지 알아봅니다. 과거의 금본위제에서 제국들은 금에 기반한 기축통화를 운영하였으나 국가의 규모가 커지게 됨에 따라 통화량이 점차 많아지게 되면서 금본위제의 한계에 도달하게 됩니다. 금본위제를 폐지하면서 금융은 더욱 변화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기축통화로의 위치와 수요에 통화량은 급팽창합니다. 정부에서 통화 정책으로 금리를 낮추고 또한 중앙은행의 양적완화등으로 화폐의 구매력은 하락했습니다. 그 결과 화폐 가치는 하락하고 물건, 주식, 금 등 자산의 가격은 반대급부로 상승했습니다. 부의 양극화는 점차 기하급수적으로 차이가 나며 부자는 더 많은 돈을 투입해서 더 많은 돈을 벌고 일반 서민들은 화폐의 가치가 하락하면서 구매력이 하락하는 것을 그대로 겪습니다. 제국의 부흥기 끝자락에 일어나는 현상인데 이런 현상은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강대국에서도 볼 수 있는 현상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금융시장에 거품이 끼면서 부의 양극화는 더 심화하였습니다. 그 결과 내부적으로는 정치적 갈등과 포퓰리즘이 심화되어 우파는 현행제도 유지하자고 하며, 좌파는 부의 재분배를 주장합니다. 이러한 대립은 미국 등 민주주의 국가에서 문제가 됩니다. 정부 통제가 강력한 공산주의체제에서는 당연히 이러한 대립은 없습니다. 이런 현상은 하강 곡선의 한 과정입니다. 평화적으로 새로운 질서를 잡은 사례도 있긴 하지만 보통 내부 갈등이 커지게 되면 내전 등 폭력적인 방법으로 해결이 되기도 합니다. 이 과정에서 당연히 생산성이 낮아지는 등 국가의 힘이 약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기존의 강대국과 떠오르는 신흥 강자 간의 대립이 발생하고 그 대립에서 진다면 해당 제국의 사이클은 끝나고, 새로운 제국의 사이클이 시작된다. 이 역시 현재 미국과 중국의 상황과 비슷하다. 레이달리오의 빅 사이클 과정에 따르면 미국은 하락곡선에 있다고 볼 수 있고 중국은 상승곡선에 있어서 곧 두 곡선이 교차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러한 국가들의 힘을 측정하기 위해 8가지의 지표를 활용할 수 있는데 교육, 기술 및 발명, 경쟁력, 아웃풋, 무역, 군사력, 자본시장경쟁력 그리고 기축통화보유 여유라고 합니다. 이 8가지 요소들을 지속적으로 강한 상태로 유지시키는 것이 결국 국가의 힘을 유지하는 것과 같다고 합니다.

     

    제국의 미래와 현재진단

     

    제국의 미래는 사이클에서 어떻게 보이면 레이 달리오는 어떻게 현재를 진단하는지 알아봅니다. 사이클은 사람의 건강과 같아서 우리가 몸을 건강하게 관리하고 유지하듯이 사이클도 마찬가지로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서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하락세에서 다시 상승세로 전환할 수 있다고 합니다. 과거 때부터 반복됐던 제국의 쇠락 기와 현재 미국의 상황을 비교하면서 레이달리오는 메시지를 보냅니다. 화폐가치의 하락은 필연적일 것입니다. 최대 패권국가이며 기축통화인 달러를 보유한 미국뿐 만 아니라 거의 모든 나라의 화폐는 구매력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레이달리오는 현재를 어떻게 진단하고 있을까요? 금융 투자 수익률은 점점 떨어지고 호황과 불황을 짧게 반복하는 빅 사이클의 말기로 진단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예금금리가 역대 최저점으로 떨어졌으며 장기간 채권에 투자를 해도 원금을 돌려받을 가능성은 떨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최대의 전성기가 지났고, 쇠퇴하는 단계이며 중국은 최대 전성기를 향해서 상승하고 있습니다. 미국 중앙은 재무의 취약성을 나타내는 지수에서 미국은 여유가 있다고 판단하지만, 시간은 중국 편이라고 합니다. 지금 당장 미국과 중국이 경제전쟁을 한다면 미국이 이길 수 있다고 하며, 이러한 시기에 중국의 발전에 대해서 동맹국을 동원해 견제를 할 수 있는데 이게 역사적으로 중요한 기점이라고 말합니다. 비록 2021년 8월로 지난 자료이긴 하지만 국가 경쟁력을 분석한 세계국력지수에 따르면 미국이 1위, 중국이 2위, 일본이 5위, 다음으로 6위가 대한민국이라고 합니다. 미국은 1위이지만 수치가 감소하는 흐름이고, 중국은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추세이며, 감소세가 가파른 일본과 달리 한국은 완만한 상승세라고 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또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빅사이클이 미래를 예측하는데 유용하지만 미래에 대한 정확한 예측은 아니라고 저자 역시 말을 합니다. 그럼에도 세계 경제와 세계 질서에 어떠한 흐름이 있는지 그리고 변화의 가능성을 따져보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을 찾기에는 분명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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